홍학 깃털색의 새로운 원인 가능성 제시
기초지원(연) / 식품(연) / 서울동물원 공동 연구
- ‘Scientific Reports'誌 11월 온라인 논문게재-


 

□ 가느다랗고 긴 다리와 백조와 같은 얇은 목을 가진 플라밍고(홍학)는 아름다운 분홍색 군무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홍학의 깃털색은 동물 생태학적 관점으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아직까지 다른 환경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정광화, 이하 기초지원연) 최종순 박사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남영도 박사 연구팀 및 서울동물원 (원장 노정래)은 공동 연구를 통해 플라밍고(홍학) 깃털색의 새로운 원인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지원(연) 생물학적 ‘환경재난 분석기술 개발’ 연구과제와 식품(연) ‘장균총 조절 건강항상성 유지 기술 개발’ 연구과제 및 한국연구재단 ‘일반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지원으로 ‘Scientific Reports 誌’의 11월 10일자 논문 (논문명: Occurrence of viable, red-pigmented haloarchaea in the plumage of captive flamingoes, NATURE 자매지, IF=5.578)에 게재되었다.

□ 연구팀은 메타지놈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조류의 깃털에서 극호염성 고세균의 유전자를 확인하였고, 극한미생물* 배양법을 통해 새로운 극호염성 고세균들을 순수 분리하는데 성공하였다.

□ 특히, 기초지원연의 마이크로 라만분광법과 초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조류의 깃털과 확보된 균주들의 카르테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일부 일치함을 확인하여 조류 깃털의 천연색과 극호염성 고세균의 관련성을 제시하였다.

□ 연구팀은 금번 연구 결과를 통해 “처음 시도된 조류 깃털의 극한 미생물 생태와 미생물 색소 분석을 통해, 국내외 극한미생물 연구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고, 앞으로 극한미생물이 보유한 극한효소가 산업용 효소시장에 이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라고 밝혔으며, 또한 “생체의 대사, 질환 및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미생물이 생체 숙주의 외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줌으로써, 앞으로의 동물 숙주와 미생물간의 영향 연구에 있어서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 문의처 : 기초지원(연) 생물재난연구팀 최종순 팀장 (042) 865-3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