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질환 원인, 요로상피 단백질에서 찾았다

- 신호전달기작 분석 돼 기존 약물들을 이용한 신규치료제 발견 기대 -

단백질체학 분야 저명 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 게재

 

□ 과민성 방광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발견됨에 따라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 등 새로운 과민성 방광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 이하 KBSI)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질환표적기능연구팀 김건화(UST 생물분석과학전공 교수)박사팀은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신주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요로상피(尿路上皮, Urothelium)조직에서 과민성 방광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 연구팀은 랫트 (Rat) 동물모델을 활용해 요로상피조직을 분리한 뒤 단백질체(프로테오믹스) 분석과 생물정보학 기법을 통해 과민성 방광질환 유발원인 인자와 치료/진단 후보 단백질을 발굴/검증했다.

□ 고령화와 더불어 과민성 방광질환 환자가 남녀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만성 과민성 방광증상을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특히 전립선 비대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은 최근 신경, 근육적 요인과 더불어 요로상피조직의 반응체계가 변화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과 발생 기전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 과민성 방광 환자에게는 항콜린제나 아드레날린 약물 치료 등 방광근육을 이완시키는 방식의 약물이 흔히 쓰이는데 합병증이 만만치 않아 치료환자의 절반 정도는 약물치료를 포기하는 실정이다.

 - 항콜린제 약물은 갈증, 변비, 시야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을 유발 할 수 있고 아드레날린 약물은 고혈압, 두근거림, 오심, 변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특히 두 가지 약물 모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요저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항콜린제 약품의 글로벌 시장규모가 36억 달러에 이르는 등 과민성 방광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번 연구로 기존의 약물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해 주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이번 연구에서 KBSI는 단백질체 실험을 통한 질환타겟 단백질 탐색 및 신호 네트워크 분석분야를 맡았고, 충남대는 동물모델 제작 및 발현검증 분야를 맡았으며,

 - 연구성과는 단백질체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분자세포프로테오믹스(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誌 온라인판에 2월 1일 게재(논문명: Proteomic analysis of urothelium of rats with detrusor overactivity induced by bladder outlet obstruction/공동교신저자 김건화, 신주현)되었다.

□ KBSI 김건화 팀장은 “후속 연구를 위해 과민성 방광 환자의 요도상피조직을 이용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단백질 및 신호전달기작)을 선별하고 있다”며 “KBSI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컨텐트 스크리닝(HCS)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기존 약물들을 이용한 치료 가능성(Drug repositioning, 약물 재창출)을 확인하여 과민성 방광질환 신규 치료제 개발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의처 : KBSI 바이오융합분석본부 질환표적기능연구팀장 김건화

             (043-240-5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