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공동 R&D 기술센터 개소
한국-UAE간 공동연구 촉진 및 국내 연구자의 현지 연구 지원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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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 원장 신형식)은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국가 간 공동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UAE
칼리파대학(KU)과 함께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Korea-UAE Joint
R&D Technical Center, 이하 KUTC)를 지난 11월 26일 UAE 현지에
개소했다.
KUTC는 작년 11월 개최된 제1차 한-UAE 과기·ICT공동위를 통해 양국
과학 분야의 국가 간 협력 등을 목적으로 설립이 확정 됐다. 이후 1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여는 KUTC는 원자력 분야에 집중되어 온 양국 과학기술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UAE 현지를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다양한 공동연구 수행에 필요한 현지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는다.
UAE 아부다비 칼리파대학 마스다르캠퍼스에 문을 여는 KUTC는
사무공간(50㎡)과 칼리파대학이 공동활용을 위해 제공하는 연구장비 16종을
포함한 연구 공간(3개 랩, 400㎡)을 갖추고 있으며, KBSI는 16종의 연구장비가
공동연구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칼리파대학 소속 연구자에 대한
연구장비전문가 육성도 지원한다.
11월 26일 오전 8시(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 칼리파대학에서 진행 된
개소식에는 신형식 원장과 김해진 KUTC 센터장 등 KBSI 관계자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진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도
아부다비경제개발부 마리암 무살람 혁신위원을 비롯해 칼리파대학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Arif Sultan Al Hammadi) 총장대행, 스티브 그리피스(Steve
Griffiths) 연구부총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해 KUTC의 개소를
축하했다.
개소식 후에는 양국 연구진들이 참석하는 KUTC 개소기념 워크숍이 개최
돼 극한 환경에서 동작 가능한 고체전해질 연구,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단기술 개발 등 KUTC를 통해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되는 다양한 연구주제와
분석기술에 대한 실제적인 교류가 이뤄졌다.
KBSI 신형식 원장은 “한-UAE 공동 R&D 기술센터 개소는 오랜 기간
이어온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결실이며 새로운 공동연구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어 “공동 R&D 기술센터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중동 현지에서도 불편함 없이 연구하고 UAE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칼리파대학의 알 하마디 총장 대행은 “한국 정부 및 KBSI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설립된 KUTC는 석유·가스뿐만 아니라 첨단 소재,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를 촉진할 것”으로, “새로운 혁신으로 나아가는 한-UAE
양국 간 과학적 협력의 증거로서, 양국과 전 세계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칼리파대학은 UAE 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연구시설을 보유한 UAE 대표 과학기술분야 대학으로 지난 2016년
칼리파대학(KU, 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석유대학(Petroleum Institute), 마스다르과기대(Masdar Institute) 등
아부다비 내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하여 설립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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