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초점 현미경 전문기업 나노스코프시스템즈...공초점 열반사 현미경으로 세계시장 도전

 

“첫 제품은 재료비 8천만 원을 들여서 9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비슷한 기술력에 가격이 낮으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뭣 모르는 젊은이들의 패기뿐이였다는 걸 금방 깨달았죠.”

공초점 현미경 전문기업 나노스코프시스템즈(주)는 2006년 KAIST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된 젊은 기업입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당시에는 현미경 같은 정밀 광학을 취급하는 국내기업도 많지 않고 관련 학과도 거의 없어 공초점 현미경의 경우 2억 원 이상의 고가 해외제품들이 우리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도 해외 제품 정도의 성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그렇게 첫 제품을 만들어 9천만 원에 판매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한 덕에 회사가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사실 이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입니다. 올림푸스, 니콘 같은 대기업에서 최첨단 제품으로 이미 자리 잡은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거죠. 공초점 현미경 같은 고가의 검사장비는 가격에 브랜드 신뢰성, 안전성 등이 다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가격이 구매 결정에 큰 요건을 차지하는 게 아닌 거죠. 그래서 차별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던 차에 KBSI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해외 대기업들에게 공초점 현미경은 수익보다는 자사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만드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초점 현미경은 궁극의 광학 현미경 기술이라고 불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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