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고려대, 국내 최대 대전류 이온빔 인출 및 빔 활용 개시


국내 가속기 연구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중이온가속기 이온원에서 대전류 이온빔 인출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 다양한 종류의 가속기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그 기술의 활용 분야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KBSI와 고려대의 공동연구 성과는 국내 가속기 과학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이온빔 장치 역설계로 장비 업그레이드

일본에서의 빔 운전보다 3배 이상 높고 안정적인 빔 인출


KBSI와 고려대 공동연구팀은 중이온가속기의 14GHz ECR(전자사이클로트론공명) 이온원에서 대전류 이온빔 인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중이온 빔 전류 인출기록인데요. 이온빔 장치 설치 및 빔 인출을 주도해 온 KBSI 연구장비개발부 이병섭 박사는 일본의 이온빔 장치를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장비를 개선해 높은 성능의 빔을 인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동경공업대로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가속기학과에 기증된 이온빔 장치를 목적에 맞게끔 변경해 사용했습니다. 역설계로부터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기장을 증강하고 RF 주입 방법 및 고전압 플랫폼을 개선했습니다. 빔 인출 운영 노하우를 통해 일본에서의 빔 운전보다 3배 이상 높고 안정적인 빔을 인출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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