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빛낸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이 발표됐습니다.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과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매년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명단에 KBSI 연구성과 2건이 올랐습니다. 바이오융합연구부 김건화 박사의 ‘간 대사질환 혁신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성과와, 연구장비운영부 봉연식 박사의 ‘농산물 원산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동위원소 지도 개발’ 성과인데요. 두 연구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바이오융합연구부 김건화 책임연구원, 간 대사질환 혁신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혁신 신약 분야 글로벌 리더 꿈꾼다"


총 기술료 38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바이오융합연구부 김건화 책임연구원. 이번 우수성과 100선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이기 때문에 그는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영예잖아요. 주위에서도 많이 축하해줬어요. 우리의 성과가 들어가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묵묵히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우리 연구팀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건화 박사가 지난 10년간 심혈을 쏟아 부은 ‘간 대사질환 혁신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연구는 당뇨 및 지방간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김 박사 연구팀은 지방대사에 관여하며 지방간 및 제2형 당뇨병을 발병시키는 CYP4A 막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해 질병이 개선되는 효과를 최초로 증명했고, 이를 통해 CYP4A가 유력한 신약개발 표적 단백질임을 밝혀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