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KBSI인상'의 주인공, 장기수 연구장비개발·운영본부장


2019년을 마무리 하는 날 ‘2019 KBSI인상’을 수상한 장기수 KBSI 연구장비개발·운영본부장을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습니다. 광학현미경 개발 분야 전문가로서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뿐만 아니라 우수연구그룹 운영으로 모범적인 연구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는데요. 장 본부장은 “상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습니다”라며 “앞으로 해야 할 연구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연구에 정진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상에 없는 기술 개발···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으로 실용화 선두에 서다


장 본부장의 수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공초점 열반사 현미경’ 입니다. 이 현미경은 레이저 빛을 이용해 마이크로 크기 전자 소자의 발열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적외선 방식의 열영상 현미경에 비해 분해능(시료를 식별해내는 능력)이 10배 뛰어나고, 세계 최초로 물질의 내부발열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출연(연) 10대 우수연구성과로 선정됐던 이 장비는 상용제품으로 출시되자마자 즉시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2016년 개발된 이후 국내 공초점현미경 전문기업인 ㈜나노스코프시스템즈를 통해 상용화되어 관련분야 연구와 제품 생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 노력에 대해 내외부에서 널리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죠.


“저는 2017~2018년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가 개발한 현미경이 실용화된 게 이때였거든요. 아마 제 연구 인생 중에 제일 큰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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