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훈·박병윤 부부 "어제 몰랐던 것, 오늘 깨달았을 때 가장 행복해"

 

"과학과 농사의 공통점이요? 열망과 끈기로 이뤄내야 한다는 거죠. 모든 게 다 과학과 같아요.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한 성취감, 행복, 기쁨. 보람. 다 똑같지 않겠어요?"
    
논산생태공원과 논산의 대표지 탑정호를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다보면 충곡리라는 작은 마을 하나가 나옵니다. 이곳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과학자 부부가 있다고 하는데요.
 
집 안으로 들어서자 ‘청유재(淸遊齋)’라고 쓰인 귀여운 현판이 우리를 먼저 맞이합니다. 작업복 차림으로 부부가 인사를 건넵니다.

 

주인공은 KBSI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장 권경훈 박사와 충남대 물리학과 박병윤 교수 부부. "지금도 밭에서 작업 중이에요"라며 웃는 박병윤 교수님과 "이 사람, 농대 교수인줄 아는 사람 많아요”라고 거드는 권경훈 박사님의 모습에서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권 박사님과 박 교수님은 대학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는데요. 지금은 어릴 적부터 만화가를 꿈꾸던 딸, 피아노에서 손을 떼지 않던 아들도 부부의 뒤를 따라 물리학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물리 과학자 부부’'서 '물리 과학자 가족'이 된 것인데요.

 

지금부터 권경훈 박사님과 박병윤 교수님 가족의 ‘물리 사랑’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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