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린 여주인공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영화에서 알츠하이머는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의 소재로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 이 질병은 영화에서 묘사된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서는 이 알츠하이머의 비밀을 밝히고 치료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인데요. 오늘은 UNIST 임미희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치매 단백질을 가위처럼 잘라내는 금속착물을 개발한 KBSI 서울서부센터 김선희 박사의 연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을 잘라라!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성인의 사망원인 6위에 꼽히고 있습니다. 아직 알츠하이머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의 뇌에서 관찰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물질이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김선희 박사의 연구팀이 수행하는 연구도 바로 이 아밀로이드-베타 펩타이드의 집합체 형성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절단할 수 있는 전이 금속 기반의 착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치 가위처럼 치매 단백질을 잘라내 불치병으로 알려진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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