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앞서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위한 진단키트 기술 개발 성공사례를 소개 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hellodd.com/?md=news&mt=view&pid=56231
KBSI 생물재난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미국의 의료진단기 전문 기업에 기술이전 되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전 기술이 향후 사업화 되면 오염된 식품의 수출입 손실을 방지하고, 집단급식 시설에서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사회·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앞서 소개한 노로바이러스 검출·진단 고속분석법 진단키트 개발 성과에 이어, 이를 활용한 후속 연구와 활용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합니다.


선진국에서도 유행, 노로바이러스란?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입니다. 오염된 물, 조개 등 석패류를 먹거나 환자와 접촉을 할 때 감염되며 설사와 구토, 발열 등을 동반합니다. 보통 여름철에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잠복기간 역시 10~50시간(평균 24~48시간)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위생관리가 비교적 잘되고 있는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많아 선진국형 식중독 바이러스로 불리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6월 16일 질병관리본부는 “학교나 직장의 집단 급식소, 수학여행 등 단체 활동에서 노로바이러스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며, “개인위생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악명 높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감염자에 대한 빠른 진단을 통해 재감염을 차단하는 노력이 중요한데요. 문제는 노로바이러스를 검출·진단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배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검출을 위해서는 감염원(음식물)으로부터 바이러스를 포집해 개체 수를 늘리는 증폭 과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최소 16시간이나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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