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체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 중 생체 기능을 하는 가장 기본 단위는 단백질입니다. 생명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서는 이 단백질이 생체 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를 구조생물학이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구조생물학의 발전을 위해 단백질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그 중 올 해 노벨화학상의 공로로 인정 받은 초저온전자현미경 기법(Cryogenic Electron Microscopy, 이하 cryo-EM)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 이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전문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 중 2명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yro-EM의 설명과 이를 활용해 어떤 연구가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해상도 cryo-EM 기법의 개발로 2017 노벨화학상의 주인공 탄생

올 해 노벨 화학상의 주인공으로 자크 두보쉐 스위스 로잔대 명예교수와 요아킴 프랭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리처드 헨더슨 영국 케임브리지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원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고해상도 cryo-EM 기법의 개발을 지난 수십 년 동안 선도해 온 것을 인정받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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