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 않았다면?'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던진 질문은 지구상의 많은 것을 거대하게 바꿔놓았습니다.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충돌설', 즉 우주에서 떠다니던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힌 6600만년 전의 시대는 지구가 겪은 '최악의 1년' 이라고 언급됩니다. 지구 백악기 말기 대멸종의 원인으로 일컬어질 만큼 말이죠.


대멸종 원인 중 하나인 ‘소행성 충돌설’에 따르면 최대 지름 약 10km의 소행성이 대기를 뚫고 오늘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수심 낮은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순간 반경 400km 내에 있던 동물 수백만 마리가 공중으로 증발됐습니다.


헌데,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에서는 풀을 뽑아먹는 공룡의 저편 머리 위로 소행성이 스윽- 하고 지나갑니다. 덕분에 공룡은 멸종하지 않고 그들 이후 탄생한 인류와 공존하게 됩니다. 영화 속 공룡은 인간보다 오래 생존했기에 농사와 축사를 통해 자신들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갑니다. 하지만 인간은 여전히 그 때 그 때 먹이를 찾아 수렵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죠.


이 모든 시작은 결국 행성이 지구를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상상이 지구 위의 삶을 이토록 거대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게 무척 흥미롭습니다.


[출처] 인류 이전에 존재했던, 지구 그리고 땅'| 작성자 open_kb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