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랗고 긴 다리와 백조와 같은 얇은 목을 가진 홍학. 이들은 아름다운 분홍색 군무를 펼치는 것으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이처럼 홍학의 아름다운 색깔이 깃털 속에 있는 짙은 농도의 염분을 좋아하는 고세균(고대의 세균이란 의미로 온도가 아주 높거나 염도가 대단히 높은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공동 연구팀에 의해 나왔습니다.


KBSI의 최종순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남영도 박사, 서울동물원 노정래 원장 팀은 미생물 게놈 분석과 미생물 배양 등을홍학의 깃털 색의 비밀을 밝혀낸 주인공들인데요.

홍학의 아름다운 깃털색은 동물 생태학적 관점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 다른 환경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었죠. 이에 공동 연구팀은 메타지놈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조류의 깃털에서 극호염성 고세균의 유전자를 확인하였고, 극한미생물 배양법을 통해 새로운 극호염성 고세균들을 순수 분리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출처] 홍학의 깃털색, 왜 분홍색일까? | 작성자 open_kbsi